아랍맹주가 꿈인 국제정치의 이단아…작년에 결혼|「가다피」 리비아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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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리비아」를 12년째 통치하고있는「무아마르·가다피」대롱령(39)은 독특하고급진적인 정치행태로 많은화제를 뿌려온중동의 풍운아이자 국제정치의 이단아다.
42년 유목민가정에서 태어나 「이슬람」교육을 받은 그는 「낫세르」「이집트」대통령의 정치철학에 심취했다. 63년 사막을나온 그는「벵가지」육사에 다니면서「이집트」식의「자유장교단」을 결성, 69년9월1일 이들과함께 「쿠데타」로 「이드리스」왕을 몰아내고 집권했다.
엄격한 「이슬람」정신에 바탕을 두고 「아랍」민족주의, 「아랍」의 통일·사회주의를 기본정치철학으로 삼은 그는 집권직후 석유국유화·원유가 대폭인상등의 조치로「리비아」의 1인당 GNP를 1천「달러」선으로 끌어올린것이 가장큰업적이다. 73년에는 「리비아」판 「문혁」을 전개하는등 끊임없는 사회혁명을 계속하고 있다.
「사다트」를 몰아내고 「아랍」권의 맹주가될것을 꿈꾸는 그는『연색혁명』이란 저서도 냈으며 지난해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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