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전화공사」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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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신·전화 등 체신부의 전기통신 사업일체가 오는 82년1월1일부터 체신부로부터 분리돼 새로 설립되는 「전신전화공사」에 이관된다.
정부는 날로 늘어나는 전화 적체의 해소와 전신·전화설비의 적극적인 현대화 추진을 위해 전기통신사업을 체신부 업무에서 독립시켜 공사화 하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체신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체신사업경영개선위원회」를 구성, 공사설립에 따른 법령 개정 등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김기철 체신부 장관이 밝힌 전신전화공사화 추진 계획에 따르면 새로 설립되는 전신전화공사는 전신·전화설비의 설치·보존·영업업무를 전담하게 되며 82년1월1일 정식 발족돼 업무를 개시한다. 이 공사는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며 인사·재정·경영에 있어 최대한 자율성을 갖고 책임경영 할 방침이다.
공사가 발족되면 체신부는 우편·환대체 등 순수한 우정 사업과 전파관리 등 행정기능만을 맡게 된다. 전무·시설·계획·기술 정책국 등 전신전화관련 4개국의 업무는 거의 전부가 공사로 이관된다.
다만 지방우체국처럼 별도의 전화국이 없이 우체국에서 전신전화업무를 함께 취급하고 있는 곳에서는 잠정적으로 체신부가 시설을 위탁관리, 운영해주기로 했다.
이같은 공사설립작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키 위해 설립되는 「체신사업경영개선위원회」는 실무를 전담할 「체신부개편소위원회」와 「공사설립소위원회」를 두어 법령제정·직제개편 등 모든 작업을 81년말까지 끝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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