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환자 24시간 치료 '달빛 어린이병원' 생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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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환자를 위해 24시간 문을 여는 병원이 생긴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소아환자에게 야간·휴일 진료를 실시하는 기관을 지정·운영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기관은 6개 시도·8개 소아청소년과로 오는 9월 1일부터 평일은 밤 11시, 토·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 구분 없이 운영된다.


실제 응급실 방문환자 10명 중 3명은 소아환자로, 대부분 경증환자지만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 가격이 일반 소아과에 비해 3배 가량 비싸고 대기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불만이 제기됐었다. 또, 응급실에 소아과 전문의를 배치한 곳이 많지 않아 전공의의 진료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도 컸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자체와 5대 5로 재원을 마련하는 한편,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에 평균 월 평균 1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기피 시간대에 진료에 참여와 촉탁의 활용 허가 등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유도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야간·휴일 진료기관의 위치, 진료시간 등 상세한 정보는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 및 소방방재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www.mw.go.kr) 및 중앙응급의료센터(www.e-gen.or.kr)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스마트폰 앱의 야간·휴일 병의원 정보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추가로 현재 24시간 소아응급 전문인력이 상주하는 10여곳의 대형병원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 수술이나 집중치료가 필요한 중증소아환자의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야간·휴일 의료기관에서 1차 진료를 담당하고, 중증 소아환자가 발생하면 24시간 운영되는 소아전용응급실로 신속하게 이송해 집중 치료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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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lif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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