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그곳' 또는 수탉…어떤 'COCK'일까? 한 치킨 회사의 노이즈 마케팅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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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혀 성기 모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가 봐도 이건 수탉이다.”

미국의 한 치킨 브랜드 ‘더티 버드 프라이드 치킨(Dirty Bird Fried Chicken)’사의 로고가 논란에 휩싸였다. 남성의 성기를 연상시키는 로고 모양 때문이다.

이 로고의 디자이너인 마크 제임스는 수탉 모양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 이름의 앞글자를 딴 ‘DB’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임스는 “우리는 ‘더티 버드(Dirty Bird)’라는 이름에서 이 로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회사 이니셜과 수탉 모양이 결합된 로고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당신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린 것이다”며 성기처럼 보인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소유주인 닐 영은 “우리는 절대 그런 쪽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성기 모양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영은 “D와 B를 합쳐 어린 수탉의 이미지를 만든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우연의 일치일까. 성기를 뜻하는 단어 ‘cock’은 ‘수탉’이라는 의미도 있다. 또한 영이 소유하고 있는 회사 ‘웨일즈 푸드 트럭(Wales food truck)’ 역시 과거 고객들을 끌기 위해 “내 허벅지살을 만져봐(Touch My Thigh)” 또는 “내 가슴살을 만져봐(Touch My Breast)”와 같은 자극적인 슬로건을 사용한 적이 있다. 성기 모양을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는 그들의 해명이 썩 와닿지 않는 이유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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