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권당 애써「정통성」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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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같은 보수전통야당재건을 표방하면서도 민주한국 당과 별개의 정당으로 출발한 민권당은 3일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시종 과거의 한민당을 들먹이며「정통성」을 주장.
고문으로 추대된 김 산 옹은 개 회사를 통해『민권당 이야말로 고하 송진우, 인촌 김성수, 설산 장덕수, 해공 신익희, 유석 조병옥 선생이 일으킨 한민당의 법통을 이어받았다』면서 『본인도 한민당 창당 때 초대 청년부장을 맡은 사람』이라고 했다.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출된 김의택씨는『이 자리에는 우익·보수전통야당세력인 인촌·고하와 함께 민족진로를 인도키 위해 집결했던 인사들이 모였다』고 재차 강조했다가 구 통일당인사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통일당 사람도 언급해 달라』고 요청하는 일까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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