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노동 위기 모면|노조 총 파업 철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바르샤바 27일 AP 로이터 합동】「폴란드」는 27일 정부당국이 자유노조(솔리대리티)측 최대요구 사항을 수락, 국가기밀 누설 혐의로 구속중인 조합원 등 2명을 석방한데 이어 자유노조 측이 이날 정오를 기해 수도권 지역에서 단행하려던 총 파업을 철회함으로써 새로운 노동 위기를 일단 모면했다.
이와 함께「폴란드」정부 당국은 ▲경찰 당국의 권력 남용에 관한 의회와 노조 특의 합동조사 및 ▲정치범 석방 등 자유노조 측의 다른 요구사항에 관한 협상을 계속키로 동의함으로써「바르샤바」검찰청에서 반체제 운동에 관한 정부 기밀문서를 빼낸 혐의로 자유노조 「바르샤바」지부 조합원 「얀·나로즈니아크」가 구속됨으로써 빚어진 자유노조와「폴란드」정부간의 대결상태는 점차 수습단계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부당국과 자유노조 측이 오는 12월에 있을 추가 협상의 범위에 관해 견해차를 해소치 못하고 있는데다 자유노조 측의 경찰권 남용 여부조사 요구 등을 관철키 위해 이날 상오 수도「바르샤바」「후다·바르스자와」제철 공장 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함으로써 노조 위기는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