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보물선 인양 사사까와씨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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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쓰시마」해역에서 침몰된 제정「러시아」함정의 백금괴를 인양해 화제가 되고있는 일본선박진흥회 회장「사사까와·료오이찌」(81)씨가 17일 하오 CPA기편으로 내한했다.
「사사까와」회장은 『한국의 나병환자 돕기사업을 의논하고 전두환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고박대통령의 묘소를 짓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사사까와」씨는 75년부터 우리나라의 나병환자 돕기에 나서 그동안 병원선전조비 등으로 10억「엔」상당을 기증해왔으며 침몰된「러시아」함정으로부터 건진 백금괴도 모두 사회복지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우익운동의 지도자이기도한 「사사까와」씨는 공항에서 소련이 백금괴의 소유권을 주장한데 대해 『백금괴를 모두 소련에 선물할테니 소련령으로 되어있는 일본 북방의 4개섬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사사까와」회장은 18일 전대통령을 예방하고 19일 하오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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