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통과 화덕 틈에 연탄재 반드시 넣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연탄>
우리 집 식구는 아빠와 4형제로 모두 여섯. 그중 둘이 군대에 나가있어 현재는 4식구만 사는 셈이다. 우리 부부방과 큰 애와 막내가 함께 쓰는 방을 두개만을 사용하고 있다.
안방의 화덕은 부엌의 취사를 함께 하도록 돼 있어 물론 아궁이식이다. 아이들 방은「레일」식으로 돼있던 것을 아궁이식으로 뜯어고쳤다. 「레일」식이 더 따뜻하다고 하지만 아궁이 식보다 연탄이 거의 두배 가량이나 들었기 때문이다.
하루에 소요되는 연탄은 한 아궁이에 2개정도. 한달이면 1백20장 정도가 소모된다.
연탄을 절약하는 최선의 길은 아궁이 관리에 있다는 것을 생활경험으로 알았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는 연소통과 화덕 틈에 반드시 연탄재를 넣어둔다. 그리고 연소통 밑에 연탄재가 쌓이지 않도록 이틀에 한번꼴로 청소를 해둔다.
연탄불은 윗 연탄의 검은 부분이 2cm가량 남았을 때 갈아준다. 30분 가량만 공기구멍을 활짝 터주고, 그 다음엔 바늘구멍 정도만 남겨두고 틀어막는다. 연탄 위에 두꺼비집을 덮어두는 것도 열의 손실을 막는 한가지 방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