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공장 반월이전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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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가 주택가공해업소를 없애기위해 추진하고있는 공해공장의 반월공단이전계획이 불경기와 공장주들의 외면으로 차질을 빚고있다. 서울시는 시내주택가에 들어선 3백60개 공장을 내년에 반월공단으로 옮기기로하고 올해 5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입주신청을 받았으나 이전대상업소의 40%정도인 1백42개소가 입주신청을 해왔을 뿐이다.
더우기 이들 공장마저 신청만 해왔을뿐 분양계약은 하지않고 있다.
이같이 이전신청이 적은것은 대부분의 대상공장이 영세해 이전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운데다가 부품하청업체나 내수용업체가 많아 서울시내에서 멀리 떨어질경우 제품운송비가 많이들며 종업원의 확보도 어려워 이전을 기피하고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내에는 이전대상공장이 총4천여개소에 이르며 이중 주택가 공해공장은 1천65개소나 되지만 지금까지 이전한 공해공장은 2백43개소뿐이다.
서울시는 78년부터 공업지역외에 들어선 공해공장과 이전·폐쇄등 행정명령을 받은 공해공장을 반월공단으로 옮기기위해 이전에 필요한 대지구입비 및 건축비의 7O%를 융자해주고 취득세 재산세를 5년간 감면해주는등 각종 세제혜택을 주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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