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의 약관에 군수 지내, 대인관계 원만-부의장 채문식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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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고등학교(중앙고보) 재학 때 월반까지 했고 대학졸업 후 24세의 약관에 군수가 되어 고향인 경북 문경에 귀의 환향했다.
그때부터 정치에 대한 꿈을 키운 듯, 그후 경북도청으로 영전했으나 출마의 뜻을 품고 다시 문경군수로 자청해 고향에 돌아갔다.
「4·19」후 관직을 그만두고 5대 의원선거에 첫 출마해 낙선한 것을 비롯, 6, 7대까지 연거푸 세 차례나 고배를 마셨다.
8대 국회에 전국구의원으로 처음 진출한 그는 원내에서 해박한 법률지식, 원숙한 화술, 그리고 굳이 야당 티를 내지 않는 원만한 처신으로 여야 의원사이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굳혔다.
그가 불우한 낭인 시절 서울 삼선동에 산부인과의원을 경영하는 부인 김성숙 여사가 뒷바라지를 성심껏 해온 것은 야당가에 잘 알려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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