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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옆 대형 하수 박스에 '균열'…싱크홀 연관 가능성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에 대해 서울시가 오늘(9일) 굴착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밑을 파보니 싱크홀의 원인이 될 만한 단서들도 나왔는데요. 특히 싱크홀 옆에는 대형 하수 박스가 있었는데 여기에 균열이 확인됐습니다.

김준술 기자 입니다.

[기자]

싱크홀이 생겼던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서 당국이 오늘 오후 본격적인 굴착 조사에 나섰습니다.

싱크홀 바닥 옆면에 대형 하수 박스가 보입니다.

가로 3.5m, 세로 2.5m의 크기인데, 금이 간 것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하수 박스의 균열로 물이 새면서 지반이 약해졌고 결국 싱크홀로 연결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학진/서울시 물관리정책관 : 하수박스나 상수도 폐관이나 전력케이블 이런 것들 즉 지하매설물, 이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장 지하에 묻혀 있던 안쓰는 상수도 폐관에 구멍이 뚫린 채 내부 모래가 빠져 나온 것도 확인됐습니다.

폐관 내부가 비어있게 되면 지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싱크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내일 싱크홀 현장 2곳에 구멍을 뚫어 지층별로 흙 샘플을 확보해 추가로 분석에 나설 계획입니다.

싱크홀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는 다음 주 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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