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벌식에「키」30개 새 한글타자기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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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자판이 30개뿐인 한글·영문 2별식 타자기가 한글날을 맞아 첫 선을 보였다.
이 타자기는 고대화학과교수 최동식 박사(고 최현배 박사 장손)와 KBS기술부차장 김광성씨「팀」에 의해 개발돼 이름도「외솔타자기」라 붙었다.
2벌식타자기란 한글을 닿소리와 홀소리 두가지만으로 구분하고 받침도 닿소리「키」로 쓰며 여기에 ㅐ와 ㅔ를 추가한 것으로 겹홀소리 6개를 추가해도 30자판이면 충분하다.
따라서 손가락이 움직이는 범위 안에서「키」를 누룰 수 있어 치기 쉽고 숫자기호 등이 풍부하게 들어갈 수 있다.
한글학회 허웅 이사장은『2벌식이 받침「키」를 눌러야하는 불편이 있지만 배우기 쉽고 한글 풀어쓰기에도 사용할 수 있어 한글기계화에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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