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전 피해 2백억불 웃돌아|선진국, 복구공사 따내면 백억 불 벌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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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란」과 「이라크」는 전면전 개전 8일째인 지난 29일 현재 석유시설 및 군사부문에서만 이미 2백억「달러」상당의 피해를 보고있다고 「쿠웨이트」의 「알·라이·알·아랍」지가보도.
한편 「베이루트」의 「알·나하르」지에 따르면 미소 등 선진공업국들은 이 같은 피해복구에 필요한 기자재·기술판매로 1백억∼1백10억「달려」상당의 경제적 이득을 얻을 것으로 추정돼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 아리송.
서방 소식통들은 이번 전쟁으로 하루 최소한 3백50만「배럴」의 양국 원유수출이 중단되고 있으나 일단 전투가 끝나면 1∼2개월 안에 원유수출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
다만 전쟁이 장기화 할 경우 원유공급 부족으로 가격도 오를 것이 확실시되는데 이렇게 되는 경우 피해복구 공사에 참여도 못하고 기름값 인상부담만 안게되는 후발 석유 소비 국들만 골탕을 먹게 될 듯.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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