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주권 존중해야 | 전대통령 | 단결로 건전한 발전 | 「후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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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25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후꾸다」 (복전규부) 전 일본 수상을 위해 만찬을 베풀었다.
전대통령은 만찬연설을 통해 『국가간의 진정한 우호·선린관계는 서로가 주권을 존중하고 상대국의 상이한 정치·사회적 배경과 문화적 전통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서 출발된다고 믿는다』고 말하고 『이렇게 볼 때 한일 양국간에는 일부 국민들 사이의 오해와 편견에서 빚어지는 문제들이 없지 않다고 하겠으며 이를 해소하는 것은 두 나라 국민 모두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타개하면서 새 출발하고 있는 우리는 우리의 당면한 국가적 목표를 기필코 달성할 결의와 자신에 차있으며 일본과 같은 우방들은 이같은 우리의 현실을 올바르게 직시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후꾸다」 전 수상은 답사를 통해 『한일 양국은 가까운 관계에 있는 만큼 평소 약간의 물의가 생길 때도 있으나 이를 극복하고 단결하여 서로가 도와주는 마음으로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후꾸다」씨는 『격동의 80년대에 있어 한일 양국은 서로 협조해 건전하게 발전해 나가는 것이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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