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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자격 상실한 이덕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미국에 전지훈련 중 각종대회 참가로 귀국일자를 3번이나 연기, 물의를 빚었다가 지난 5일 귀국했던 이덕희(27)가 9일 일본 동경에서 개막되는 제8회 「도오레이」국제여자「테니스」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8일 또다시 출국, 「프로·테니스」 선수로서의 유랑 길에 올랐다.
이덕희는 미국에 있는 동안 각종 「프로」 대회에 출전한 「프로」 경력 때문에 국내에서 「아마」 자격을 상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우리 나라 최초의 「프로」 「테니스」 선수가 된 것이다.
이덕희는 지난해 6월8일 『유능한 선수에게 해외유학의 길을 터준다』는 「테니스」 협회의 배려로 미국의 유명한 「밴드·미어」 「테니스」 학교에 3개월 기간으로 유학 길을 떠났으나 그 동안 3차례나 해외체류기간을 연장하면서 「프로」활동을 해와 말썽이 되었었다.
이양은 상금 17만6천「달러」가 걸려있는 일본 「도오레이」국제여자「테니스」 대회에 출전한 후 미국 「클·게이트」 대회 등 각종 「프로」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7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테니스」 유학을 떠났던 박혜련(21)은 「아마」자격상실을 우려, 「프로」대회에 전혀 출전치 않고 각종 대학선수권대회 등 「아마」 경기에만 출전, 이덕희와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임병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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