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파동 없다 |작년보다 2만t증산된 풍년인데| "흉작"뜬소문에 값 들먹 이달중순 이후 사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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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고추생산량은 모두13만5전t으로 수급에 별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9일 농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고추재배면적은 모두 1백32㏊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난해 1백9㏊보다 22㏊, 78년보다는 40㏊가 는것이다. 올해 고추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만3천t 78년보다는9만3천t이 많은13만5천t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농수산부당국은 올해 이상저온과 긴 장마로 고추의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평년보다 낮은 것이 사실이나 재배면적이 예년보다 훨씬 많으므로 수급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의 고추 값은 지방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여 대구는 6백g당 2천8백원, 서울은 3천2백원, 부산은 3천5백원씩 하고있다.
아직 김장철도 되기 전에 이처럼 고추 값이 오른 것은 가정에서 올해 고추가 흉년이라고 믿고 가수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수산부는 9월중순 이후 고추 값이 오히려 떨어질 것으로 보고 가정에서 서둘러 사지 말도록 당부했다. <신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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