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노트』공연 극단「실험극장」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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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극단「실험극장」은 9월5∼28일(하오4시·7시, 월요일은 휴연)덕성여대 옆 실험소극장에서 「아돌· 후가드」작 김동훈 연출『블러드·노트』(원제 Blood Knot)를 공연한다.
「아들· 후가드」는 『아일랜드』『「시즈위벤지」는 죽었다』『부도덕행위로 체포된 어느 여인의 증언』 등으로 한국관객에게 친숙한 남아연방출신의 흑인작가.
그의 초기작에 속하는『블러드·노트』는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그의 최대관심사인 흑백문제와 인종차별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은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으면서도 피부색이 다른「모리스」 와 「재처리아」형제.
전무송· 서인석 두 배우가 형제로 분해 2시간 남짓한 공연을 역어가는데 두 사람 다「아돌·후가드」와는 인연이 깊다. 서씨가 『아일랜드』의 주역으로 각광받은바있고 전씨 역시『「시즈위벤지」 는 죽었다』 에서 호연을 보였었다.
웃음을 통해 오히려 짙은 비애를 전달하겠다는 게 이들과 연출가 김동훈씨의 다짐이다.
번역은 구희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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