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두 사이클·히트 대구고 4강선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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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구상고가 제10회 봉황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준준결승에서 서울의 강호 선린상고를 꺾어 돌풍을 일으켰던 청주세광고를 12-6으로 대파, 맨먼저 4강대열에 뛰어 올랐다.
5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대구상고는 5번 이종두가 국내야구사상 두 번째이며 고교선수로선 처음인 「사이클·히트」(한선수가 한 「게임」에서 「홈런」·3루타·2루타·단타를 모두 기록)를 기록하는 명타  포함하여 무려 20안타를 폭발시켜 예상밖의 대승을 거두었다.
또 천안북일고는 이날 신일고에 5-1로 역전승, 역시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구상고는 1회초 2사만루에서 6번지석종의 땅볼때 세광1루수 박희종의 적실로 선취점을 뽑고 3회초에는 이날의 「히어로」5번이종두가 좌측「펜스」를 넘기는 통렬한「루런·홈런」을 터뜨려 3-0으로 「리드」, 승세를 탔다.
초반득점으로 상승「무드」를 탄 대구상고는 4회초 2번 양성구와 5번 이종두가 각각. 2타점을 올리는등 집중5안타에다 사구2개로 대거5점을 가산, 간단히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천안북일고는 3회초 2사2루에서 신일고 2번 구천설에 중전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잃었으나 5회말 5번 김경호와 6번 김상국의 연속안타와 투수인 8번 이상군이 통쾌한 우중월3루타를 터뜨려 주자를 일소, 2-1로 역전한후 이는 중견수의 송구를 받은 신일고 2루수 김형수가 3루에 악송구하는 사이 「홈」에 뛰어들어 3-1로 「리드」 승세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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