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주요 재정활동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일반회계·특별회계·기업회계·각종기금 등을 한데 모은 통합예산을 내년부터 편성하기로 했다.
현행 법정예산회계는 사업의 책임한계와 회계처리를 위주로 일반회계·기타특별회계·기업회계만으로 포괄하고 있어 통화에 영향을 주는 양곡기금 등이 예산외로 취급되는 등 주요재정기능이 종합 분석되지 못하는 폐단이 있다.
새로 편성하는 통합예산은 일반회계·기금·공기업·지방재정 등 재정활동별로 수지규모를 파악하고 적자의 보전방안을 한 표로 각성함으로써 재정적자의 요인별 대책마련이 쉬워지고 경제개발과 재경의 연관 도를 높일 수 있다.
경제기획원이 작성한 통합예산표에 따르면 75년 이후 79년까지 주로 예산외 기금적자 때문에 해마다 4천억~6천억원의 재정적자를 나타냈으나 올해는 정부예산부문까지 적자로 반전, 총 적자규모가 9천5백60억원(투자기금포함)에 달하고있어 총 재정의 균형화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통합예산의 적자증가로 올해 중 정부 부문에서 만도 3천3백10억원의 통화증발이 예상되어 통화관리에도 큰 허점이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