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인질 재판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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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4일UPI동양】「이란」은 4일 1백92명의 미국내「이란」유학생구속에 항의하고 미국의 계속되는 『거짓행동』에 대한 보복으로 미 의원1백81명의 미인질석방요구에 대한 의회토의를 연기, 미 인질52명에 대한 간첩혐의재판문제를 거론하고있다고 밝힘으로써 인질사태를 둘려싼 미·「이란」관계가 더욱 악화될 기미를 보이고있다.
「라프산자니」「이란」회교의회의장은 이날 국영 「테헤란」방송을 통한 연설에서 미국이 미 인질 사태를 인도적 차원에서 해결하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이란」회교혁명을 비 인도적인 처사로 규정하고 있으며 친「호메이니」시위를 벌인 미국내 「이란」 유학생들에 대해 비인도적 행위를 가했다고 비난하면서 의회는 외교재판소가 미 인질재판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이미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이란」이 미 인질을 재판함으로써 미국의 어떠한 행동에도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것믈을 미국측에 똑똑히 보여주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친「호메이니」시위로 체포된1백92명의 미국내「이란」유학생처리협상을 개시했으나 「호메이니」옹은 「이란」의 젊은이들이 갈비뼈가 부러진 채 무의식상태로 구속돼있다고 주장했으며「고트브자데」외상도 미국측이「이란」학생에 대해 가장 야만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비난하면서 「발트하임」「유엔」사무총장이 이 사건을 조사해주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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