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문화대백과사전 본격적인 편찬작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우리 민족의 문화적 유산과 업적을 총정리·집대성 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편찬 기구·규모가 확정 돼 본격적인 편찬 작업에 돌아갔다. 「한국문화대백과사전」으로 이름이 결정되어진 이 사전의 편찬을 위해 한국정신문화원은 이미 지난 2윌20일 기구 개편을 통해 백과사전 편찬부(부장이기영)를 신설한대 이어4월18일 편찬부직제를 확정, 편찬 작업을 위한 조직 구성을 끝냈다.
편찬사무국(42명)분과 별편집위원회(1백41명)분과 별편집자문위원회(1백명)로 구성된 편찬부는 편찬 업무를 전담할 직원으로 편수직(32명)사무직(6명)기능직(4명) 등 42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을 세우고 7월까지 이중 35명을 충원했다.
총 55억 6천만원이 소요될 대백과 사전의 규모는 국내관 총 37권이 나올 예정. 권당 1천 항목을 1전 「폐이지」에 담아 모두 3만6천항목, 원고로는 60만장의 엄청난 분량이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은 85년까지 5년간 편찬작업을 끝내게되는데 우선 총칙, 정치·경제·산업·사회·민속·종교·철학·과학·기술·문자·언어·문학·교육·예술·대중문화·「매스컴」·스포츠 등 11개 분과로 나눠 항목을 뽑고 ,2천명의 관련 학자에게 집필을 의뢰한다는 계획을 짜고있다.
그 구체적 일정을 보면 금년엔 분과별 항목 선정기초 작업, 분파간 항목 조청. 자료 수집 정리를 하며 81년부터 집필 의뢰에 들어가 87년까지는 원고수정 보완 및 사진 자료 도표 정리를 마칠 방침. 또 분과별 원고 수집이 끝나면 또 87년에 총 색인을 만들고 가나다순으로 배열, 인쇄에 돌린다는 것.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편수실에서 현재 하고있는 일은 분야별로 인물·문헌·유물·유적·사진·제도·사상·개념의 지식 체계에 따라 항목을「카드」화하는 작업이다.
현재까지 인물·문헌의 항목 작성을 끝냈는데 인물은 87년까지의 생존 인물로 모두2만5천명에 이른다. 또 문헌은 7만7천 종에 달하는데 여기에 쓰인 곳도「카드」만도 10만여 장에 이른다.
방목 선정에 공정을 기하기 위해 수시로 분과별 편집위원회가 알리고 있는데 이들 분과위원은 연구원소속 교수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구성돼 있다.
▲역사·정치·경제와 산업=김철준·윤병석·박병호·이성무 ▲사회·민속=강신표 ▲종교·철학=이기영 ▲과학·기술=전상봉(성신여사대) 박성내(외대) 고경신(중앙대) ▲문자·언어·문학=전창균 ▲교육=손인수 ▲예술=안휘준·한만영 ▲대층문화=오진환
편찬부장 이기영박사는 본격화 된 백과사전의 편찬은 『역사상 한국인이 성취한 각분야의 문화유산과 현대적 업적을 체계적으로 발굴·정리·해설하여 앞으로의 발전의 기반이 되게 함』을 기본 방침으로 하고있다면서『모든 문화영역의 지식인 및 전문가들이 광범하게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정신문화연구원은 편찬 성과와 외국의 백과사전편찬경험을 알리는 보고서 『한국문화』를 계간으로 발간해 편찬작업을 도울 방침으로 있다.
그 첫째 권은 9월중에 나올 예정.

<방인철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