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성 넓은 섹트·론제로 | 공공차관 도입방식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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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세계은행(IBRD)·「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들여오는 공공차관을 지금까지의 「프로젝트·론」에서 「섹트·론」으로 점차 전환시켜 나가기로 했다. 22일 경제기획원에 의하면 이 같은 방침에 따라 IBRD로부터 1억「달러」 교육차관을 처음으로 「섹트·론」으로 도입(협정체결)한데 이어 ADB로부터도 1억2천만「달러」를 「섹트·론」으로 도입키로 하고 ADB측과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같은 추진은 ADB가 금년 하반기부터 「섹트·론」 추진정책을 채택하고 수혜대상국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개도국인 한국을 「모델·케이스」로 하여 이 제도를 우선 실시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인데 IBRD는 「섹트·론」 정책을 지난 78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기획원은 이에 따라 늦어도 오는 9월 이전에는 ADB측과 올해 도입키로 한 1억7천만「달러」 차관가운데 1억2천만「달러」를 「섹트·론」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현재 IBRD는 중진국 중에서도 차관사업능력이 큰 국가들에 한해 「섹트·론」을 공여하고 있으며 이 같은 수혜를 받은 국가는 「필리핀」·「브라질」·한국 등 3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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