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뚫린 사직터널 인도 가드레일 없어 사고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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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 행촌동에 사는 대학생입니다. 지난 6월 30일 성산대로 개통과 더불어 확장·준공된 사직「터널」의 인도에 하루속히 통행인의 보호시설을 마련해 줄 것을 서울시 당국에 건의합니다.
지금까지 두개뿐이던 쌍굴의 「터널」 하나를 더 뚫고 물이 스며 지저분하고 우중충하던 기존 「터널」의 내벽에 철판을 입혀 차량소통도 잘 되고 외관상 한결 깨끗하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내벽의 철판 붙임으로 종전에 2m정도이던 인도 폭이 1m30㎝정도로 좁혀져 두 사람이 겨우 비켜 지나갈 정도이며, 엊그제는 덮어씌운 철판 밑으로 벌써 물이 스며 나오고 있었습니다. 사직「터널」은 근처 초·중·고교학생들의 아침·저녁 통학로이기도 합니다.
보수공사 전에는 인도가 넓고 「가드레일」까지 설치돼 통행에 별다른 불편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인도가 차도보다 겨우 20㎝정도 높게 돼 있을 뿐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어 오가는 어린이들이 바로 옆으로 질주하는 차량에 변을 당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근본적인 보완조치는 뒤로 미루더라도 우선 「가드레일」만이라도 설치해 보다 마음놓고 다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홍신평<서울 행촌동 171의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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