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50% 절약 효과 있는 건축물 새표준설계 만들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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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임 구본호 한국종합「에너지」연구소장은 앞으로 장단기「에너지」정책을 적극 개발, 이 연구소를「에너지」정보교환의「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10일 제2대 소장으로 취임한 구 소장은 지금까지「에너지」연구 사업이 몇 개의 연구기관에 산발적으로 나뉘어져 통일성이 결여됐었다고 지적, 이를 가능한 한 통합, 종합적인 정책을 개발해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에너지」다소비 업체에 최신 기술 및 시장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구 소장은 우리나라「에너지」문제의 당면과제는 하루 빨리「에너지」수입선을 다변화하고 60%가 넘는 석유의존도를 줄이며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급이 불안하고 막대한 외화를 써야하는 석유로부터 탈피하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구 소장은 이를 위해 대체「에너지」개발에 힘써 우선 석탄·원자력·「가스」(천연 및 액화석유「가스」)의 석유 대체성을 높이고 태양·조력·풍력개발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구 소장은 현재 우리나라 건축물의「에너지」낭비가 많다고 지적,「에너지」절약형 건축물 표준설계를 작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표준설계를 신규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현재보다 50%정도「에너지」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구 소장은 또 우리나라의「에너지」기술개발을 위해서는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의 과학자들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현재 10여명에 불과한 연구소의 박사를 내년까지 25∼30명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구 소장은 최근의「에너지」사정이 극히 나쁘고 앞으로도 호전될 기미가 적은 것은 사실이나 우리나라가 현명한「에너지」정책을 채택할 경우 결코 비관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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