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 인상 「러시」|이라크·카타르·베네쉘라도 올려|OPEC 13개 회원국 중 9개국이 재인상한 셈|개도국 국제수지 더욱 악화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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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루트21일UPI·API동양】「이라크」「카타르」「제네쉘라」가 자국산 원유가격을 인상함으로써 「사우디아라비아」의 유가인상으로 비롯된 OPEC(석유수출국기구)회원국의 유가인상「러시」는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이로써 13개OPEC회원국 중 9개국이 유가 재인상을 단행한 셈이며 이로 인해 올해6백8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되던 개도국들의 국제수지는 더욱 악화되게 되었다.
「이라크」와「카타르」는 「쿠웨이트」와 「인도네시아」및 「아랍」토후국연방이 유가인상을 단행한 지 불과 수시간 뒤에 자국산 원유가격을 지난 1일부터 소급,「배럴」당 2「달러」씩 인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나라는 이번 인상이 0PEC 산유국간의 유가격차를 좁히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번 인상으로 0PEC 제2의 산유국(일산 3백40만「배럴」)인 「이라크」의 「박스다」경질 유가격은 「배럴」당 29「달러」96「센트」에 달하게 되었으며 「카타르」산은 31「달러」42「센트」내지 31「달러」23「센트」에 판매된다.
한편 「베네쉘라」는 오는 26일부터 자국산 원유가격을「배럴」당 1「달러」내지 3「달러」50「센트」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홈베르토·칸테론·베르티」「에너지」 광업성장관은 22일 이번 인상으로 자국산 원유중 고급 유가격이「배럴」당 34 「달러」25「센트」에 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비OPEC회원국인 「멕시코」도 지난주 유가를 「배럴」 2「달러」씩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유가인상「러시」 는 산유국간의 유가격차를 줄이겠다는 것이 분명이지만 산유국들이 다같이 원유가를 올림으로써 가격격차는 계속 벌어지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선진국과 개도국의「인플레」를 자극,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만해도 올해 평균 물가상승율이 11·5%에 달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인상은 석유소비국들의 소비절약을 한층 자극 ,원유수입량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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