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해제·정치일정 단축·학원사태 등 시국·국정 전반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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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관식 국회의장직무대리는 오는20일에 제104회 임시국회를 소집한다고 17일 공고했다.
6윌8일까지 20일간의 회기로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계엄령해제 ▲정치일정의 단축 ▲국회개헌안처리 ▲학원사태 ▲노사문제 등 시국과 국정전반에 관한 문제를 다루게 된다.
작년12월 정기국회폐회이후 5개월 만이고 과도정부수립 후 처음 열리는 국회는 국정전반에 걸쳐 6일간 대정부질문을 벌이며 학원문제와 계엄령해제 및 정치일정단축 등에 관한 정부측의 견해와 대책을 주로 따질 예정이다.
공화당과 유정회는 임시국회를 통해 모든 정치문제들을 원내로 수감하여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하는 한편 야당이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계엄령해제결의안 등 각종 정치의안에 대해 종전의 일방적인 부정적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차원에서 진지하게 협의해 합리적인 선에서 타결 짓는다는 입장을 취하고있다.
여당은 대정부 관계에 있어 시시비비를 엄격히 가리고 계엄해제와 정치일정단축 등에 있어서는 야당 못지 않은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방침이다.
여당은 국회에서 정치의안뿐 아니라 체불임금 지급보장에 관한 법안 등 5개 의원제출법안을 처리키로 했다.
신민당은 국회에서 현 사태를 야기시긴 과도정부의 책임에 대해 정치적 공세를 펴는 한편 계엄령해제결의안 등 정치의안의 우선 처리에 원내투쟁의 제1목표를 두기로 했다.
신민당은 ▲계엄령해제결의안 ▲선거법 심의특별위 구성에 관한 결의안과 ▲국가보안법 폐기법안 등 11개의법률안 및▲정치일정단축에 관한 건의안 등 4개 의안을 제출, 관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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