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슬람 본산으로 최대 산유국… 세계 매장량 23% 차지|아랍권 중서 가장 보수적… 술은 입에도 못 대게 규제|비동맹중립정책 표방하나 친미적, 한국과는 62년 수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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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세계최대의 산유국이자「이슬람」교의 종주국. 석유 매장량은 1천6백45억 「배럴」로 전세계 매장량의 23%에 달하고 하루 생산량은 9백50만 「배럴」 (최고1천1백만「배럴」) . 앞으로 약 50년간 채굴이 가능하다.
석유수입은 1년에 4백50억 「달러」 나된다.
회교의 성지인 「메카」 와「메디나」가 있는 나라인 만큼 정통적인 회교국으로 엄격한 「수니」파 교리를 신봉한다. 「아랍」 권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어서 여인들은 아직도 「차도르」로 얼굴을 가려야하고 철저한 금주 국이다.
「아라비아」 반도의 5분의4를 차지하는 이 나라의 면적은 2백15만 평방km로 우리 나라의 10배 크기지만 인구는 서울인구정도인 7백98만, 그중 25%는 해외에서 이주해왔다. 1인당 GNP는8천1백「달러」. 1926년「이븐·사우드」왕「이베드인」족을 모아 사막부족을 정복, 「헤자즈」라는 왕국을 세웠고 32년 국명을「사우디아라비아」 왕국으로 개칭했다. 현「할리드」왕은 4대째. 실권자인「파하드」 황태자는 「이븐· 사우드」 왕의 애처「수다이리」7형제중의 맏형이다.
비동맹 중립정책을 표방하면서도 친미적인 외교정책을 취해왔으나「이란」사태이후 약간 탈 미 노선을 취하고 있다. 반공회교국으로 소련과는 외교관계가 없지만 최근 실질관계의 폭을 넓히고 있다.
우리 나라와는 62년 대사 급 외교관계를 수립키로 했으며 75년 서울에 상주공관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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