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큰돈이 왔다갔다… 증시에 「검은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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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9일 서울증시는 투자자들의 정리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져 업종에 관계없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보다 3·8「포인트」가빠져 1백58·3을 기록했는데 그 동안 오름 폭이 컸던 건설·도매업 등의 내림 폭이 두드러졌다.
한달 이상 비정상적으로 활기를 보였던 증시가 갑자기 위축된 것은 최근의 국내사태와 관련, 투자심리가 크게 불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동안 증시는 주로 단기의 매매차익을 노리는 자금의 대거유입으로 소용돌이 속에 이례적인 활황을 구가해온 느낌이다.
그래서·그 동안 증시에 상당히 큰 검은손이 움직였다는 소문이 돌고있다.
등록법인인 동원전자가 오는7월께 기업공개를 할 예정으로 작업중이다,
동원전자는 공개를 추진하기 위해 이미 예비분석을 마쳤다.
한신공영(30억 원), 대동공업 (15억 원), 한국전자 (10억 원) , 대원제지(13억 원) 등이 이달중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이달중 두 차례에 걸쳐 1백5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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