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관들 순교할 각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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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테헤란·워싱턴1일UPI동양】「이란」은 1일 이틀째 주영 「이란」이 대사관을 점거하고 있는 「아람·게릴라」들의 인질극이 미 인질 53명을 석방시키기 위한 『미 영 합작 음모』라고 주장, 「런던」의 「이란」 인질 16명을 순교시킬 태세가 돼있으며 어떤 「테러」 범이나 국가의 공갈에도 결코 굴복치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테헤란」 주재 영 대사관 보복점거 위험이 고조되고 「이란」내 영 여 선교사 2명이 괴한의 총경을 받았다.
「아불하산·바니-사드르」「이란」대통령과 「사데그·고트브자데」외상은 「런던」대사관 점거 「게릴라」들이 「이란」인질에 가해할 경우 그들이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이란」내 투옥정치범중 동일 수를 보복 처형하겠다고 경고하고 「이란」 은 인질로 잡혀있는 「이란」 외교관 16명의 생명을 희생시켜서라도 적에 맞서 혁명을 수호할 것이며 인질외교관들도 본국정부에 보내온 「메시지」에서 순교할 각오가 돼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인질 범들은 이 사건은 「이란」의 「아랍」계 소수민족이 매일매일 벌이고있는 특공작전의 하나에 불과하며 인종차별 정책을 쓰는 「이란」정권의 모든 국내외대표기관이 특공작전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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