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전의 베테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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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육사7기생인 김영선 차장은 한국 전쟁때 대대장으로 백마고지를 지킨 지휘관으로 과묵하면서도 꼼꼼한 성격.
파월 백마사단장으로 73년 철군 때까지 2년 동안 「정글」 전투 경험을 쌓아 비정규전 전술의 「베테랑」.
대간첩대책본부장으로 있던 지난3월에는 한강하구와 동부전선을 통한 북괴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적발·분쇄를 지휘했다.
또 꼼꼼한 그의 성격은 월남에서 철수할 당시 전술 철조망 등 사용하던 각종 군용장비를 빠뜨리지 않고 챙겨 가져오기도 했다.
10·26후에는 3성 장군으로 김재규 사건의 재판장. 제2훈련소장(75년)시절에는 훈련소경내를 말끔히 정리정돈하고 가건물을 철거한 폐자재로 장병 정신 교육관을 세워 훈련병들의 정신교육에 전력하기도 했다.
이때 세운 장병정신교육관은 충남·북의 새마을교육장으로 이용될 정도로 시설이 뛰어났다. 취미는「테니스」.
부인 서재생여사(46)와의 사이에2남2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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