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입선 다변화·재고 산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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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두겸특파원】미국에 이어 일·호주가 「이란」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강화해도 그 제재 효과는 의문시되고 「이란」은 동구와 경제 관계를 강화,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아갈 것이라고 일본무역진흥회(JETRO)가 23일 전망했다.
JETRO 분석에 따르면 최근 「이란」은 수입선이 다변화되어 있고 「이란」항에는 수입 재고가 산적되어 있어 미·일·호가 경제 조치를 취해도 1~2개월 안에는 인질 석방 등을 포함한 재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혁명 후 「이란」은 비동맹 중립 노선을 회교 지침으로 채택, 예컨대 소맥은 「루마니아」, 쌀은 태국·「파키스탄」, 철강재는 「스페인」·동구제국쪽으로 각각 수입선을 바꾸어 왔다.
이를테면 동구 등 공산국과의 연대를 강화시키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서 원유의 경우 대미금윤조치 이후는 대체 수출선의 하나로 동구 6개국에 하루 20만「배럴」씩 수출하고 있다.
미국의 대 「이란」 경제 조치 이후로 「이란」 후생성은 동구 및「스위스」에 수입사절단을 파견, 의약품 등을 수입키로 했고 동독파는 기술 협력 교섭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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