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LPG택시 늘어|허가댓수 묶어두고 단속은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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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29유류값인상후 불법으로 LP「가스」를 사용하는 「택시」가 늘어나고 있으나 시당국은 LP「가스」 공급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사용댓수를 제한하고 불법사용 「택시」에 대해 형식적인 단속을 펴고 있을뿐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시내에서 운행되고있는 2만7천대의 「택시」 가운데 8천2백22대에만 LP「가스」를 사용토록 하고있으나 지난해에 이어 유류값이 대폭 인상됨에 따라 휘발유 및 경유를 사용하던 「택시」 7천∼8천대가 값이 훨씬 적게 드는 LP「가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같이 LP「가스」를 사용하는 「택시」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당국은「가스」가 부족하다는 이유만을 들어 사용댓수를 묶어놓고 있을뿐 「가스」공급경로의 조사등을 통한 LP「가스」사용댓수를 늘리는 문제등 근본적인 대책을 외면하고있다.
이 때문에 불법으로 LP「가스」 용기를 부착한 「택시」 운전사들은 용기취급등 안전교육을 받지않아 폭발사고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뒤따르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26개소의 LP「가스」충전소가 있으며 이 가운데 22개소가 「택시」들에 「가스」를 공급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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