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장 후보들 열띤 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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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학생회 부활 추진위원회는 총학생회장을 총대 의원회에서 간접선출하면서도 학생회에 대한 관심과 일체감을 높이기 와해 과거와는 달리 전체학생들을 상대로 입후보자들의 합동 소견회를 네 차례에 걸쳐 가졌다.
27일 하오1시 관악「캠퍼스」 도서관앞 「어크로펄리스」 언덕에서 열린 제4차 총학생회장 입후보자들의 소견발표회엔 2천여명의 학생들이 참석, 대성황을 이루었다. 서울대 농악반 학생들은 훼손된 「민주의 혼」을 회복하려는듯 꽹과리·장구·북등을 신명나게 두드리며 흥을 돋우었다.
이날 소견발표회에는 심재철(22·사대영어과4년) 김기달(26·치대4년) 양지청(22·공대토목과4년)군등 세후보가 나와 「깨끗한 한표를 호소했다. 총학생회장은 28일 낮 각과대표 1백20명으로 구성된 총대 의원회에서 뽑혔다.
27일 하오 2시간에 걸친 유세가 끝난뒤 학생들은 농악대를 선두로 대운동장옆 「사랑의 오솔길」까지 3백여m를 행진, 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막걸리로 목을 축이는등 6년만에 대학의 낭만을 마음껏 즐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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