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자산 백72만6천원꼴 토지제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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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나라가 갖고있는 부의 총량은 77년말 현재 62조7천4백37억원(약1천3백억「달러」)이며 국민 1인당 자산은 1백72만6천원(약3천5백58「달러)으로 집계되었다.
경제기획원 통계국·한은·산은 등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한 국내최초의 국부통계조사결과 토지를 제외한 유형고정자산과 재고자산의 총액은 62조7천억원, 감가상각을 제한 총 자산액은 36조9천7백54억원(약7백62억「달러」)으로 추계 되었다. 지난 68년에 비공식 집계된 국부 총 자산 5조7천억원에 비교하면 해마다 총 자산이 15.2%씩 늘어난 셈이다. 일본의 지난 70년 국부 총 자산은 8천4백50억「달러」(3백2조「엔」)로 우리의 6.5배였다.

<해설>77년 말 기준… 무형자산·문화재 등은 제외
국부 통계는 나라안에 존재하는 부(자산)의 총가액을 집계한 것으로 소득의 흐름을 파악하는 국민소득통계, 국제수지표, 자금순환표, 산업연관표와 더불어 한나라의 총량 경제 파악을 위한 5대 기본통계를 구성한다.
지난 68년에 처음으로 국부조사가 실시되었으나 자료 미비로 통계의 신빙성이 적어 공식발표를 보류했고 이번이 두 번째로 77년말을 기준했다.
한나라의 부를 구성하는 요소는 많으나 조사 편의상 재생산 가능한 유형 고정 자산과 재고만 포함했다.
이에 따라 평가가 어려운 토지나 지하자원, 삼림 등의 천연자원, 금융 자산을 포함한 무형자산, 문화재, 군사시설, 물이나 태양열등의 자유재, 비 내구소비재(내용년수 1년미만) 등의 자산은 통계에서 제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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