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이란, 원유 계속 공급 약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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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양윤세 동자부장관은 24일『우리나라가 올 상반기 중에 필요한 최소한의 원유 확보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됐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의 「사우디」·「이란」·「쿠웨이트」등 3개 산유국을 순방, 원유 도입 교섭을 벌인 결과「쿠웨이트」와「이란」에서 들여오는 현재의 도입물량을 그대로 연장, 직 도입하기로 해 당분간의 원유 확보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확한 물량과 도입 가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양 장관은 또「사우디」로부터 경인「에너지」에 공급하다가 중단됐던 원유도 다시 공급이 재개되도록 됐으며 추가물량을 요구했으나 이는 추후 다시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이」석유에 투자한「이란」의 투자원본회수에 대해 양 장관은「이란」측이 혁명이념상 해외투자를 하지 않기로 한 방침에 따라 현 투자액 1천7백만「달러」를 회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유공주식의 「쿠웨이트」인수문제에 대해서도「쿠웨이트」측은 현재 투자여부를 검토 중에 있어 추후 다시 합의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최근 민간상사들이 산유국으로부터 원유를 도입하려는 문제에 대해 『원유확보는 거국적인 노력이 필요하므로 누구든 좋은 조건으로 들여오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나 정부와 협력해서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민간상사에 의한 산발적인 원유 도입 교섭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인도네시아」광업「에너지」생「수브로토」장관일행이 25일 내한, 우리나라와 제2차 한·인니 자원협력 공동회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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