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들 초청환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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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공화당총재가 7일 낮 독립유공자 10여명을 오찬에 초대한 자리에서 의혈단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유석현독립운동 동지희 고문은 60년전에 항일투쟁을 하다가 쫓기는 몸이 됐을 때 부여까지 내려가 김총재의 선친인 김상배씨 집에서 피신한 일이 있었다는 일화를 소개.
김총재는『선친이 직접 독립운동은 안 하셨지만 독립운동자금을 대셨다는 얘기는 어려서 들은 적이 있다』며『개성에서 인삼을 처음으로 부여에 갖다 심은 분이기도 하다』고 설명.
김재호독립동지회회장이 독립운동자대회 기금을 모으기 위해 통일염원 서화전을 여는데 출품을 부탁한다고 하자 김총재는 즉석에서 쾌히 수락.
이 자리에는 청산리 싸움에 참가했던 최고령의 이용화씨와 이동화·선우기성(서북청년단장)·송지영씨등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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