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품목허가 취소된 「류마피린」나돌아 주사맞고 부작용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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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건사회부로부터 3년전 품목허가가 취소된 삼성제약의 주사약 「류마피린」이 다시 시중에 나들고 있어 주사를 맞은 환자들이 부작용을 빚는 사고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3일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친 서울미아동동산「토이」공장 종업원 이은정양(20)은 서울 미아동에 있는 임모외과에서 치료를 받다 「류마피린」 주사액을 맞고 주사부위에 염증이 생겨 부작용으로 15일간이나 다시 치료를 받았다.
또 서울 미아7동 852 손영임씨(33·여) 도 「류마피린」을 주사 맞고 부작용으로 10일간 다시 임외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삼성제약의 항 「류머티스」제인 「류마피린」은 주로 교통사고 등을 당한 외상환자의 치료에 쓰는 신경통치료제로 지난 77년 보건사회부의 검사결과 이물질이 검출돼 77년 6월부터 생산이 중지됐었다.
그러나 시중 약국에서는 생산금지되기전인 74년 제조품인 「류마피린」은 회사측에서 3㎖ 천개들이 1통에 값만 8백원에서 2천3백원으로 올려붙여 그대로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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