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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어, 찬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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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박찬호는 “꿈같은 순간”이라고 은퇴식을 열어준 선·후배, 동료에게 감사를 전했다. [광주=뉴시스]

박찬호(41)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앞서 은퇴식을 했다. 은퇴 기념 시구를 한 뒤 팬들에게 인사한 박찬호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박찬호의 마지막 투구는 김경문 NC 감독이 받았다. 박찬호는 “2012년 은퇴한 이후 다시 마운드에 설 기회가 있을지 끊임없이 생각했다. 오늘은 공 1개만 던지는자리였지만 계속 던지고 싶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후배들에게 감사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올스타전에서는 웨스턴리그(LG·넥센·NC·KIA·한화)가 이스턴리그(삼성·두산·롯데·SK)를 13-2로 대파했다. 주인공은 박병호(넥센)였다. 박병호는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며 미스터 올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단 투표에서 74표 중 56표를 얻어 나지완(KIA·12표)을 제쳤다. 박병호는 3회 스리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8회에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광주=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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