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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식욕 '뚝'…위생불량 중국음식점 대거 적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중국음식 많이들 드시죠. 그런데 이 리포트를 보시면 중국음식 생각이 싹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중국음식을 즐기면서도 위생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김태원/고양시 일산서구 : 일주일에 한 두세번씩 밖에 나가기 좀 그래서 집에서 시켜먹는데 위생 때문에 좀 꺼려집니다.]

실제 서울시의 단속에 걸린 한 중국음식점 조리실입니다.

바닥엔 더러운 물이 고여있고, 벽은 찌든 기름 때로 얼룩져있습니다.

자장소스는 뚜껑도 없이 용기에 담겨 먼지에 무방비로 노출됩니다.

다른 음식점 냉장고에선 유통기한이 20여 일이나 지난 맛살 등이 나옵니다.

식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적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단속원 : 이거는 원산지 허위 표시입니다. 거짓 표시.]

서울시가 규정위반이 의심되는 중국음식점 50곳을 수사한 결과, 14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닭고기 등의 원산지 표시 위반이 78%로 가장 많았고, 위생 불량, 유통기한 미준수 등의 순이었습니다.

원산지를 허위표시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서울시는 적발 음식점들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재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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