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러리서는 정풍 안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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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총재의 몇 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박찬종 의원 등 정풍파 의원들이 계속 목소리를 높이자 정풍을 계속 내세우는 몇 의원에 대한 역비판이 일고 있다.
김창근 정책위 의장은 7일 박찬종 의원을 두 차례나 불러 자제를 당부했고 정풍 발기인의 한사람이었던 유경현 의원은 『초지는 좋으나 열매 없이 소리만 내는 것은 좋지 않다』며 『정풍이 정풍이 돼야지 개인풍이 돼서는 곤란하다』고 했다.
또 이태섭 의원은 『정풍의 뜻이 몇 사람의 이해에 얽혀 왜곡되어 가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했고, 5일 밤 박찬종 의원이 주최한 모임에 참석했던 정동성·윤국노 의원은 『특정인의 들러리를 서는 정풍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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