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80년대 설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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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80년대는 「논점 있는 논쟁의 시대」가 되기를 바란다. 사회과학에 있어서는 각 학문분야간의 인위적인 장벽이 제거되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사회」가 연구되도록 인접 및 관련분야와의 협력을 위한 노력이 진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경제학 분야에서는 이때까지의 방법론에 대한 맹성과 극복에 앞장설 것이며 한국의 경제개발에 대한 새로운 논리의 모색·전개에 주력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80년대에는 학문활동이 당국의 제재에 의하여 위축되지 않고 독자 및 상호간의 비판에 의하여 촉진되는 분위기가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
80년대 초기에는 현재 탈고 혹은 진행 중에 있는 몇 권의 편역서 및 역서를 출판할 계획이며 전반기는 나에게 있어 「뜨겁게」 공부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 후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할 준비와 각오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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