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찬반 엇갈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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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IOC=「킬러닌」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오는 7월의 「모스크바」하계 「올림픽」「보이코트」를 결정한 「카터」미 대통령의 발표는 『성급한 결정』이며 「스포츠」계는 이로 인해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킬러닌」위원장은 또 「카터」대통령이 미「올림픽」관계자들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 유감의 뜻을 표하고 「올림픽」거부로 인해 타격을 입는 것은 소련이 아니라 「올림픽」관계자 및 선수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모스크바」방송은 「카터」대통령의 요청을 논평 없이 보도하고 「업저버」의 말을 인용, 이 움직임은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소비에츠카·스포츠」지는 소련「팀」이 내달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공=중공체육운동위원회 비서장 송중은 ①소련이 팽창주의 정책을 계속 확대하고 ②국제 「올림픽」위원회 및 기타 각 국 「올림픽」위원회가 「모스크바」대회를 「보이코트」하거나 이의 개최를 연기하기로 할 경우 이에 동조하겠다고 말했다.
▲영국=영국정부는 미국의「모스크바·올림픽」「보이코트」조치를 전폭 지지한다고 「방콕」을 방문중인 「피터·발커」외무·연방차관이 말했다.
보수당과 야당인 노동당의 중진의원들도 「카터」대통령의 제의를 전폭적으로 환영했다.
▲서독=서독정부는 이 제의를 「유럽」동맹국들 및 서독「스포츠」기구들과 즉각 협의하겠다고 「아르민·그뤼네발트」정부대변인이 발표했다.
그는 그러나 서독의 대회 참가여부는 미국도 그렇듯이 독자적인 체육단체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스」=「올림픽」을 「그리스」로 영구유치하자고 제안한 바 있는 「콘스탄티노스·카라만리스」 수상은 『「올림픽」의 정치화에 반대한다』면서 『그 같은 움직임은 전통 있는 제도를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압델·하미드·하산」체육상은 「카터」대통령 요청에 동의한다고 밝히고 다른 「아랍」 및 회교나라들도 미국입장을 지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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