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간첩 침투로서 부부 실종사건 빈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 7일 AFP동양】북괴 간첩들의 주요 대일침투「루트」로 알려진 일본 「쥬우부」(중부) 「큐슈」(구주) 해변지대에서 지난 77년 의문의 젊은 일본인 부부 실종사건이 잇달아 일어났으며 사건현장 주변에서는 외부요원들의 행적임을 밝히는 단서들이 발견되었다고 일본의 「산께이」(산경)신문이 7일 폭로했다.
「산께이」신문은 이날 경찰 정보들을 인용, 77년 「쥬우부」의 「후꾸이껜」(복이현), 「니이가따껜」(신석현) 및 「큐슈」의 「가고시마껜」(록아도현) 등지의 해변에서 3건에 달하는 의문의 부부실종사건이 잇달아 발생했으며 미수에 그친 네 번째 사건현장에서는 20대 젊은 부부가 입에 재갈을 물려 포박 당한 채로 발견되었다면서 이들을 묶는데 사용한 수갑·밧줄 등이 모두 일본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외제였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경찰청은 이들 납치행위가 일본에 잠입할 요원들의 신분위장에 필요한 일본인 신원을 확보하려는데 목적을 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