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개척은 정부가 맡아 주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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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장재명(31·고려원양 소속 광명호 선장)
원양업계의 80년대는 결코 밝다고 만은 할 수 없다. 각국이 다투어 2백마일 영해를 선포하고 있으며, 기름 값은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로 경비가 어획고의 20% 안팎이었으나 요금은 45%를 넘어 채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거기다 외국어장 개척에 업자끼리의 경쟁이 심해 불리한 조건을 감수해야 하는 경향마저 없지 않다.
업계의 앞날을 위해서는 어장개척을 민간차원보다는 정부가 맡아 어로조건을 개선하는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현재 고작 월 8만원 선인 선원들의 기본급을 얼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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