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서 망년회하고 자던 중학생 등 9명이 절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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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0일상오9시15분쯤 서울시흥3동424의1 낙원연립주택 다동2호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망년회를 끝내고 잠자던 권모(14·K중2년)·김모(15·서울시흥1동)군 등 2명이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졌다.
김군등은 김모양(14·K여중2년)등 여자친구2명과 함께 빈집인 낙원연립주택에 들어가 망년회를 하고 놀다 30일 새벽 여자친구들이 집에 돌아간 뒤 둘이서만 자다 변을 당했다.
권군등은 이웃 김동성씨(22·서울시 전3동 603의3) 집 부엌에서 연탄불을 훔쳐와 아직 주인이 입주하지 않아 한번도 연탄을 땐적이 없는 연립주택 아궁이에 넣고 자다가 숨졌다.
▲30일하오3시30분쯤 서울봉천본동 산102 김려심씨(35·여)집 아랫방에 세들어 사는 한기형씨(41)의 2녀 윤숙양(7·관악국교1년)과 이웃 김영원씨 (42·여)의 2녀 김은희양(9·관악국교 4년)이 연탄「가스」에 중독, 은희양은 숨졌다.
▲30일 상오10시쯤 서울하월곡동 90의285 백조주점(주인 최영목·30·여) 주방에서 가정부 서복례씨 (56) 가 연탄 「가스」 에 중독, 숨졌다.
▲30일 상오9시30분쯤 서울시 여3동439의15 김두오씨(34)가 안방에서 잠자다 연탄 「가스」 에 중독, 숨졌다.
▲30일 상오10시쯤 서울목동25의3 이배문씨 (39·여)집 안방에서 이씨와 이씨가 경영하는 「맥주·홀」「은날개」종업원 이복래양(22) 등 2명이 연탄 「가스」에 중독돼 이씨가 숨졌다.
▲29일하오1시쯤 서울 감리동8의109 3층방에서 세들어 사는 고행규씨 (26)와 고씨의 동생 서규(25)·일규(23)·우규(21)씨등 4형제가 연탄 「가스」에 중독, 3형제는 숨지고 맏형 행규씨는 중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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