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예시 44만3,377명 합격|300점 이상이 4,048명 작년의 7.4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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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문교부는 28일 상오 80학년도 대학입학예비고사 합격자를 대학 총 입학정원 20만5천8백35명의 2백15·4%인 44만3천3백77명(남자32만9천8백73명, 여자11만3천5백4명)으로 확정, 발표했다. 이 합격자수는 총 응시자인 만1천5백15명의 88·4%로 응시자 중 5만6천1백38명이 탈락됐다.
합격자들의 점수분포는 3백40점 만점에 3백점 이상을 한 고득점자가 4천48명으로 지난해 5백49명의 7·4배나되며 상위 「그룹」인 2백50점 이상이 4만1천6백63명으로 79학년도의 1만8천2백99명의 2·3배나 된다.
이에 따라 내년도 전국대학의 본고사 경쟁율은 평균 2·15 대 1을 나타내게 됐으며 서울대를 비롯한 연대· 고대· 이대 등 명문대의 경쟁율이 예년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문교부는 올해 합격자 사정기준을▲각시·도별로 정원의 1백80%선 합격을 원칙으로 했으나▲예시총점 3백40점을 1백점 만점으로 환산할 때 60점에 해당되는2백4점 이상을 얻은 수험생은 사정기준 1백80%에 관계없이 모두 합격시켰다.
또▲실업계 동계 진학자 2만8천6백53명▲특기자 3천56명▲산업체 근무자 7천1백98명▲지체부자유자 2천명 등은 별도로 사정했다.
이에 따라 전체합격자가 대학입학정원 20만5천8백35명 (4년제 대학 11만6천7백명 , 교대 4천6백80명, 전문대 8만4천4백55명)의2백15.4%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고사의 점수별 누가분포 (일반계열)를 보면▲3백20점이상의 3백51명을 포함해▲3백점 이상이 4천48명으로 작년의 7·4배로 늘었으며▲2백50점 이상이 4만1천6백63명▲2백점 이상이 15만8천4백74명▲1백80점 이상이 22만6천8백66명이다.
문교부는 산업체근무 근로자를 지난해의 2천4백38명에 비해 3배가 되는 7천1백98명을 합격시켰으며 이는 산업체근무근로자들에게 대학진학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1백2점 이상 취득자를 모두 합격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처음 구분실시한 인문· 자연계열 합격자는 인문계가 27만8천1백82명, 자연이 16만5천1백95명으로 인문계합격자가 훨씬 많으나 합격율은 인문계가 89%, 자연계가 86%로 거의 비슷하다.
이번 예시에서 시·도지원을 제3지망까지 할 수 있게 했으나 시·도별 합격자분포상황은예년과 비슷했다.
문교부는 올해도 시·도별 「커트·라인」은 2백4점선으로 지난해보다 5점이 높았다.
지방은 경기가 가장 높은 1백76점으로 지난해보다 46점이나 높아졌으며, 서울을 제외한 각 지역간의「커트·라인」 격차가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어들었다.
본사가 조사한 시·도별「커트·라인」은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지난해 「커트·라인」)
▲부산=1백53점 (1백19점) ▲경기=1백76점 (1백30점) ▲강원=1백67점 (1백60점)▲충북=1백64점(1백57점)▲충남=1백53점(l백46점)▲전북=1백41점(1백29점)▲전남=1백40점(1백30점)▲경북=1백37점(1백26점)▲경남=1백38점(l백12점)▲제주=1백33점(1백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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