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식단제 백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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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20일 식생활개선과 식량소비절약을 위해 내년1월부터 시행키로 했던 표준식단제를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표준식단제가 지난5월 소비절약운동의 하나로 식품접객업소에서 너무 많이나오는 반찬수를 줄여 식량도 절약하고 음식값의 인상요인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으나 ▲식단까지 행정력으로 규제하는 것은 불합리할뿐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어렵기때문에 업소자율에 맡기는것이 좋다는 결론에 따른것이다.
시는 당초 식품접객업소의 종류에 따라 반찬을 기본 6∼9종으로 제한, 내년1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었다.
표준식단제는 73년과 75년 두차례 실시됐었으나 ▲불이행업소에 대한 행정처벌을 할 수 없어 권장사항으로 그쳤고 ▲업소의 비협조로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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