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이란 경제보복조치|특정전략물자 금수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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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21일AP합동】「카터」미국대통령은「테헤란」미대사관 인질사건이 해결 전망없이 47일째 계속되고 있는 21일 미국인인질 50명의 석방을 위해 「유엔」안보이희의를 조속히 소집, 국제적인 대 「이란」경제제재조치를 취할것을 촉구했으며 이와 별도로 미국단독의 특정전략물자 대「이란」 수출금지조치를 취할 준비를 갖춤으로써 본격적대「이란」 경제 「카드」를 쓰기 시작했다.
「카터」대통령은 이날 전국중계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이란」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면서「이란」이 『국제법과 국제사법재판소의 인질석방결정을 무시하고도 응징받지않고 거드름을 피울수 없음』을 깨달아야만 하며『이를위한 구체적 응징조치를 취해야만한다』고 경고했으나 「유엔」안보리의 구체적인 대「이란」경제제재조치에 관해선 시인하지 않았는데 소식통들은 전면제수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며 전략품목들의 제한적 금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대통령은 이날「디모인·레지스터」지에 보도된 단독 「인터뷰」에서 「이란」사태와 관련하여 미국의 식량이 5∼10년안에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로 세계경제를 지배하고 있는 것처럼 세계경제를 지배할 것이라면서 식료의 정치무기화 가능성도 간접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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