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독일 우승 "슈바인슈타이거, 눈밑 찢어지고 피흘리며 투혼 발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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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르헨티나’, ‘슈바인슈타이거’.

독일이 24년만에 월드컵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독일은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마라카낭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 괴체의 활약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유럽의 역대 11번째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이로써 독일은 1954 스위스월드컵, 1974 서독월드컵, 1990 이탈리아월드컵 우승 이후 역대 네 번째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이탈리아(우승 4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독일은 전반에 볼점유율과 패스성공률에서 각각 70%와 86%를 기록해 아르헨티나에 앞섰다.

하지만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 28분 아르헨티나 라베치의 역습상황에서 슈바인슈타이거가 반칙을 범해 경고를 받았고 전반 초반 아르헨티나 수비수와 충돌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크라머가 결국 안드레 쉬얼레와 교체아웃되며 예기치 못한 교체카드를 쓰게 됐다. 또 전반 33분 독일 회베데스는 마스체라노에게 슬라이딩 태클을 가해 슈바인슈타이거에 이어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는 전반 종료 직전에 나왔다. 독일 수비수 회베데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헤딩슛을 날리며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며 결국 전반을 득점없이 마쳐야 했다.

독일은 후반 42분 독일은 월드컵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한 클로제를 빼고 마리오 괴체를 투입시키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연장 후반 8분 괴체는 쉬얼레의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트래핑에 이은 왼발 발리슛으로 아르헨티나 골망을 갈랐다.

이날 중원을 지배했던 슈바인슈타이거는 아르헨티나 아게로의 팔꿈치에 맞아 눈밑 부분이 찢어지며 피를 흘리면서도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투혼을 발휘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패스성공률 90%, 볼터치 124회, 태클 4회를 성공시키며 아르헨티나의 화력을 잠재우는데 일조했다.

독일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유럽팀이라는 영광도 함께 가져갔다.

온라인 중앙일보

‘독일 아르헨티나’, ‘슈바인슈타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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