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값 사상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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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국제유가 진정으로 석유류 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만은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서민들이 주로 쓰는 프로판가스가 바로 LPG인데, 도시가스 공급이 안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8백60만가구가 취사용으로 LPG를 사용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13일 4월 첫째주 프로판가스 판매소의 평균 가격은 kg에 1천40.08원으로 3월 마지막주에 비해 0.49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시기의 8백74.04원에 비해 19.0% 오른 것이며, 지난해 12월 마지막주 (9백84.17원)보다도 5.7% 높은 가격이다. 프로판가스의 kg당 소매가격도 지난해 8월 8백37원에서 10월에는 9백원을 넘어섰고 올 1월엔 1천원을 돌파했다.

이런 가격 상승은 지난해 7월 t당 2백25달러였던 수입 가격이 이라크전 불안감 등으로 계속 올라 지난달엔 3백85달러까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수입 가격이 올라 2월과 4월에 가격인상을 해야 할 형편이었는데 물가안정을 위해 동결했다"며 "이런 가격 수준이 당분간은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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